짧은 시간이라 더욱 아쉬웠던 서울 벚꽃..
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벚꽃엔딩은 찾아왔다.
하지만 끝이 있으면 시작도 있는 법!
보통 4월 중~말부터 시작하는 튤립의 개화가
시작되면서 곳곳이 또 알록달록 물들었는데,
오늘은 앞으로 가면 좋을
4월 서울 가볼만한곳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= )
우선 첫번째는 분당선에 위치한 서울숲.
주변엔 각종 전시회가 열리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,
근처 카페거리도 있어 자연과 감성 둘 다 느낄 수 있는 곳이다:)
서울숲의 주차장은 5분당 15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,
자연환경을 최대한 유지시켜놓기 위해서인지
주차공간은 매우 협소하다.
버스도 121번 버스 하나밖에 없지만ㅜ
평일에 갔을 때도 주차를 줄 서서 했어야하니
되도록이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!
처음은 3번출구로 나와 지도상 곤충식물원 방향으로~
나비정원 쪽에 도착하기도 전에
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으면서 피크닉이 가능한 공간이 나왔다😲
차도와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
나름 조용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
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는데,
야영 및 취사는 금지되어있으며 흡연도 당연 금지입니다~
서울숲은 단순히 식물만 가꿔 놓은 것이 아니라
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심의 숲을
만들어놓아서 인상적이었다.
내가 갔던 4월 5일 식목일엔
벚꽃이 만개한 동시에 잎이 눈발처럼 휘날렸는데,
하늘과 땅 모두 꽃잎으로 물들어있어
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.
그리고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많아
나처럼 닭가슴살이나 캔 등을 챙겨가도 좋을 듯.
🤩🤩
보통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에서
볼거리를 명목으로 동물들을 전시해놓는 것을
정말 혐오하는데,
그래도 여긴 나름 관리가 잘 되고있는 것 같아서
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.
최소한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
동물은 인형이 아닌 생명이라는 것을
전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되었으면 한다!
3번출구 쪽에서 서울숲 1번출구 쪽으로 오면
(야외무대와 겨울연못이 있는 방향)
딱 4월 서울 가볼만한곳을 발견할 수 있다.
지도를 보고 물놀이터 방향 쪽으로 걸어오니
여름, 가을에 더 풍성해질 메타쉐콰이어길 느낌도 나고~
입구에서 한 5분쯤 걸어들어왔을까,
그 유명한 서울숲 튤립공원이 눈앞에 쭉 펼쳐졌다.
총 5만송이가 심어져있다는데
4월 10일 방문했더니 만개한 꽃도 있고
자라고 있는 꽃도 있더라.
헤~~엣
아직은 낮게 자라고 있는 꽃들이 있어
중앙으로 들어갈 수 없게 테이핑으로 막아져있었지만
튤립들이 좀 더 자라나면 이 부분을 없앤다고하니
꽃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문제없겠다.
우하하하😎
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튤립은 노랑,빨강,하얀색이
다인 줄 알았는데...
짙은 보라색부터 핑크빛, 연보라,애플망고빛까지
아주 다양한 색이 공원을 가득 채웠다.
게다가 아직 벚꽃잎이 다 떨어지지도 않은 상태라
튤립과 벚꽃을 함께 볼 수 있고
한쪽은 겹벚꽃이 작게나마 피고 있으니
여유있게 날을 잡아 피크닉을 가도 좋을 듯!
아직은 성인 무릎높이도 오지 않을 정도지만
앞으로 더 자랄테니~
이번 주말은 물론이고 4월 중순 넘어서도
예쁜 튤립밭 구경이 가능하겠다!